2025년포스팅롱
[다인돌봄산후도우미후기] 출산완전종결, 다인돌봄에서만 세 번 이용한 셋째맘의 후기
세상에나
2022년 다시 시작해보고자 열의를 다졌던 지난날의 내가 여기 있네-
2년이나 걸렸구나,
산후도우미 후기로 다시 시작해보자!
모험을 싫어하는 나는, 첫 아이 때 이용한 업체에서 계속 도우미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데-
그리하여,
다인돌봄에서만 세 번,
세 번의 산후도우미 분과
세 번의 출산을 보내며
장황한 후기로
나의 출산을 아름답게 마무리해보려한다.
후기로만 고를 수 밖에 없는
산후도우미 세계에서
나의 후기가 그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1. 나로 말할 거 같으면
제왕절개, 조리원 이용없이 바로 집으로 귀가.
터울이 적은 아이들 셋.
그 중 두 명은 어린이집 다님.
그리고, 바깥으로 마사지 받으러 거의 매일 나감.
관리사님께 바라는 점은 없었음.
첫째 때부터 처음부터 없었음.
뭘 원해야 할지...-_- 잘 모르겠달까.
어차피, 잠시 머물러 가시는 분들일 뿐이라 생각하며
내 자신이 아닌 이상, 내가 원하는 것을 100% 실현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함.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대로 대접하라' 라는
황금률의 원칙으로 사람을 대하는 편.
내가 반대로 산후관리사로 일한다면,
산모가 까다롭게 구는 건 딱 질색인데다가
일하는 내내 숨막힐 거 같다는 생각.
나름의 스타일을 존중받으며
편하게 일하고 싶을 거 같고
맘 편하게 있는 게 최고!
그래서,
관리사님들의 스타일을 최대한 존중하며,
까다롭게 조건을 붙이지 않는편
선생님들께서 제공해 주시는 서비스를 그저 잘 받음.
해주면 해주는 대로 먹고, 딱히 지적하지 않음.
그리고 어느정도냐면, 나는
신생아 아기띠로 아기 안아서 재우시라고 적극적으로 사용법알려드리고 쓰시라고함
(나도 팔로만 아기 잘 때까지 안으면 팔 떨어져 나갈 거 같고, 어깨 박살나기 때문...
관리사님도 우리내 엄마니까- 관절 소중해. 이제 다치면 평생 아프기 때문)
핸드폰이나 티비 보고 싶으면 편하게 보시라고도 말씀드림
(안자는 애기랑 씨름하는 건 정말 고단하고 어려운 일이라서,
이 정도의 오아시스는 누려도 된다는 생각.
나도 그렇게 하기 때문-)
하지만, 할일은 다 하시되 편하게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임.
(안하는 건 반칙이고 ㅋㅋㅋㅋㅋ젤 무서운거 아니냐)
그리고, 매일 규칙적인 일과를 보내는 편,
오전엔 개인업무/마사지 등 외출
점심은 집에서 먹고
밥먹고 헬스장에서 한 시간 운동
씻고
하원 전까지 낮잠보충
계시는 내내 거의 이렇게 보냄
#2. 산후도우미 선생님은
조리원 신생아실에서 10년 일하셨던 분이심.
즉, 신생아에 대한 이해도가 이미 있으심.
깔끔하지 않은 건 잘 못 보시고
눈 앞에 어질러져 있거나
해야 할 일이 있고,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바로바로 하셔야 하는 타입
그래서 바쁘시고, 쉴새없이 움직이심
따로 잔소리 없으심
산모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하시는 편
집안 살림도 한 번 보시고,
모르는 건 찾아보기도 하시고
물어보기도 하시고
최대한 스스로 해낼려고 노력하심.
너무 다 쏟아내 일하시는 거 같아서,
몸 상하실 거 같고, 지치셔서 힘드실까봐-
편하게 하셨음 싶어서
이렇게까지 안하셔도 된다.
쉬엄쉬엄하셔도 된다고
누누이 말씀드리며
맘 편히 해드려도 소용이 없었음....
결국은 다 하셔야 하는 타입이심.
내 성에 차야한다..!!!
서비스를 받는 사람으로선 감사한 일♥
앞에서 말했듯이 요구사항을 해본 적이 없지만,
선생님이 생각하셨을 때
필요한 거 같은 건 해주시는 편.
계시는 동안 서비스를 퍼붓듯 받은 느낌-
집에 있는 재료 가져오시거나
오시는 길에 사오셔서 해주시는데
아우, 너무 황송하고 죄송하고 감사하고- 감동이었음
제발 말해주시면 제가 사오겠다고 말했지만,.이것도 소용없었음.
관리사님의 사랑을 넙죽넙죽 받기만 하면 되는 거였음.
늘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려고,
우리집에 필요한 것들 해주시려고 해서
비지니스로 만난 관계에서 이렇게까지!!
(나만 또 선 그엇지...ㅋㅋㅋㅋ)
맘 써주시다니..이런 순간들이 많았다.
텐션이 높으신 편인데,
(이 부분은 호불호 있을 수 있음)
아이한테는 특히 더 그렇다!
나도 못주는 사랑을
관리사님 계실 동안 우리 셋찌는 잔뜩 받음.
#3. 음식컬렉션, 우리집에 재료가 있어서 해주셨다지만
* 먹고싶은 거 사진 보여주시면 해주실 거에요-*
매일 점심, 흑백요리사 찍는 거 같다고 했음.
(면의 익힘정도는 적당하군요 ㅋㅋㅋㅋㅋㅋ)
사진을 보면 이해가 감........
해주고 싶은 건 직접 집에서 가져오셔서 해주심..
뜨앙.. 나는 잘 먹기만 하면 됨
우리집에 있는 냉장고 반찬들이지만,
테이블 세팅의 중요성-
나는 사진찍는데 여념이 없고ㅎㅎ
블로그 하려고, 열심히 남겼음.
스파게티 소스를 직접만드신 거 가져오신 날....
(접시도..직접가져오심...예쁜 접시에 먹어야 한다며..산모울컥)
이걸 만드신다니요??
정말 맛있었음.
(면 익힘정도도 좋고요~ㅋㅋㅋㅋ저는 합격입니다.)
저 많은 걸 다 먹어버림..
(식탐을 숨기지 못함. 이걸 알아보고 해주셨나바..)
먹고 싶은 걸로 김밥 한 번 말했다가
큰 손 선생님께 당함..ㅎㅎㅎ
손이 크심...ㅎㅎㅎ
아닛, 몇 줄이여-
저녁 야식이랑 담날 아침까지 온가족이 다 먹음.
있는 반찬으로 세팅완!
냉동실에 떡볶이 떡이 있어서, 해주신 떡볶이-
개인적으로 떡볶이 덕후라...
덕후는 어디 안간다.
눈 뒤집힘.
얼마만에 떡볶이냠
양념도 해오심..
완전 내 입맛에 딱 맞아서 비법 물어봤더니만-
한 통 만들어 주고 가심..
감사합니다..어흑, 아껴먹을께요♥
(같은 양념인데, 왜 나는 이런 맛이 안나 가..)
떡볶이 좋아한다고 했더니, 큰 손 선생님께 받은 떡볶이 두번째 폭격
덕후는 행복했음당
탄수화물이 주는 행복♥
마사지 예약이 늦게 잡혀서,
점심먹기 애매해서 집에서 안 먹어야겠다 했던 날인데-
그래도 간단하게 먹고가라고
프렌치토스트 해주심. 나는 또 다 먹었네.....
(그리고 더 먹은 건 안 비밀)
이번엔 직접만드신, 크림스파게티 소스로..
스파게티폭탄 한 번 더..!!
왜케 맛있는 거냠...
오미자청이랑 피클도 가져오셔서 테이블세팅 완료!
(관리사님 합격입니다..ㅋㅋ)
동글동글 치즈김치 주먹밥 뭔데~
여기 국수 맛집입니당 ㅎㅎㅎㅎ
비빔장도 직접만들어 오심.
왜 자꾸 퇴근하고도 일을 하시는 거나며,
제발 쉬세유ㅠㅠㅠ
요즘은 워라밸이라구여~
뇨끼라니...!
내 인생에 첫 뇨끼. 쫄깃쫄깃 뇨끼 세계입성.
애들한테 해줘도 맛있게 먹을 거 같아서, 이날 먹고 주문완료!
이쯤되면 소스는-
직접만든 거 아시겠죠?
맛있게 음식을 즐기던 나에게
천청벽력같은 소식..!
출산 후 내과 진료 받고 와서
고지혈증과 당뇨 위험 소식을 듣고
다음 진료까지 관리해야 할 상황.
임신성 갑상선 저하증도 있어서,
약을 먹으며 다이어트를 할 수는 없고-
식단으로 관리를 해보려고 했다.
이런 상황을 말씀드리고
식전에 샐러드로, 관리를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이제 점심 때마다 샐러드를 먹게 되었다.
이걸 듣고 가만히 있을 선생님이 아니심..
다음날....
집에 있는 거라며, 같이 나눠먹으면 좋겠다며 또 가져오신-
발사믹소스랑 올리브로 샐러드 업그레이드 해주심.
이렇게 나는 올리브의 세계에도 입성함. 먹을만하자나...!
샐러드도 소분해서 주말에 먹으라고 해주고 가시고-
그냥 마트가서 내가 사도 되는데. 증말...슨생님...이렇게 감동주기 있음꽈
수제비..저거...손 수제비입니돠...
집에서 또 반죽해오셨다구요...
아니 제발 퇴근하면 집에서 쉬세여..
일하지마요..
그냥 본인 먹는 거에 더 했다고하시지만
안대여,,안대여...
뜯어말리고 싶음.
이러다가 병나요 어무니ㅜㅜ
건강하셔야 오래오래 하쥬,,ㅠㅠㅠ
매 순간 다 쏟아붓지 마세유...
뭐든 진심으로 하시는 선생님♥
#4. 추천합니다.
저처럼 다둥맘이라
조리원 못가시는 분들께 추천!
신생아실에서 근무하셨던 것 만큼,
신생아 돌봄에 적합하십니다~
저는 잘 먹는 편이고,
선생님 서비스를 넙죽넙죽 다 받는 사람이라
해주시는 거 그냥 다 누렸는데-
산모님들마다 스타일은 다 다르니,
그에 맞춰서 해주실 거 같아요!
선생님 성격상, 싫어하는 데 밀어붙이지는 않으십니다.
최대한 맞춰주시려고 하시니까요~
뭐 올린 거 외에도
셋찌 감기걸린 거 같다구 병원가야한다구 재촉해주시고
(셋째맘이라 콧물 뭐...괜찮겠지 하고 안가려고 했는데, 가서 진료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이염까지와서 큰일날뻔했음다)
첫찌, 둘찌도 예뻐해주시고 종종 냉장고에 있는 걸로 애들간식도 챙겨주시고-
중간에 둘찌 생일이었는데, 생일도 챙겨주시고-
칠판에 아이들 좋아할 거 같다고 예쁘게 그림도 그려주시고-
관리사업무는
기본 업무만 해주셔도 할 일이 많고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러명을 경험하다보니 이정도만 해도 된다라고 생각되는
적당한 수준의 관리서비스 수준을 알게 된다.
각자 최선을 다하시는 거겠지만, 역시나 개별로 차이는 있고-
내가 까다롭게 구는 게 아니라 뒤로 갈 수록
처음과 다르게 느슨하게 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나만 느끼는 미묘한 차이, 이런사람이 더 무서워)
몸이 열개라도 모자르게 움직이시는 선생님보자하니
맘 써서 더 해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리고, 한결 같은 면이 정말 감사했다.
이 선생님께 서비스 받는 분들,
제발 쉬엄쉬엄하시라고
꼭 말해주세요~
(아마,그래도,, 절대 안하실듯하지만,,)
선생님, 어깨 팔목 절대 지켜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하실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제발요.........
덕분에, 셋째도 이렇게 잘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젠 실전이다.!!!
아참참, 관리사님 성함은 안명희 관리사님이십니다!
추가 궁금하신 건, 댓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