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때는 조리원2주하고 친정엄마가 조리해주셨어서 산후도우미를 이용해본적이 없었어요. 남이 내집에 와서 같이 있는다는게 제 성격상 불편할것 같기도했고 안맞으면 어쩌지 걱정했었는데요. 

첫애 4살 그리고 지난달 둘째 출산.
조리원1주만 하고 집에와서 친정엄마께서 2주해주셨지만 첫아이랑 신생아 같이 케어하기가 넘 힘들더라구요. 첫째때메 집안일을 놓을 수 없기때문이기도 하고 아기만 안고있을수도 없고 정말 미칠노릇이었어요. 그래서 바로 예약했어요.
저혼자 애둘케어에 집안일.. 몸도 넘 지쳐있고 조리도 좀 하고싶었거든요. 둘째가 마지막이라 제대로 몸조리 하고싶더라구요. 신생아랑 집오니 잠도 넘 부족한데 밥하기도 넘 싫고..ㅡㅡ총체적난국..

멘붕이 오는것 같아서 바로 예약했어요.
제주변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한다는 다*인돌봄에 전화해서 2주예약. 
관리사님이 넘 친정엄마같이 이모같이 편하게 해주셨어요. 이런것까지 신경써주시나? 싶을정도로 솔직히 친정엄마보다 더 산모관리 잘해주셨습니다. 제가 할 게 없더라구요.
엄마랑 있을땐 그래도 엄마도 힘드니까..
이런 생각에 제가 집안일을 안할수없었거든요. 관리사이모님은 손도 빠르고 아기도 능숙하게 봐주셔서 정말 제가 쉴수있었어요 케어받고 있다는 느낌?
게다가 어떤 이모님을 만나냐에 따라 만족도가 다르다던데 제가 운이 좋았는지 
요리도 냉장고에 있는 별것아닌 평범한 재료로 뚝딱뚝딱 손빠르게 반찬해주시고
첫애먹일메뉴 제가 원하는거 냉장고에 있는걸로 맛있게 많이 해주셨어요 손맛이 장금이심. 넘 맛있어서 살찌고있어요..


청소,빨래,반찬, 젖병관리, 아기케어 전반적인것, 안방 거실 큰아이방, 심지어
우리집 현관이랑 세탁실이 넘 지저분했었는데 어느날 반짝반짝 ..
이모님이 싹 치워주셨네요. 원래 이런곳까지는 안해주는거던데.. 감동..

같은 업체라도 다른 엄마들한테 물어보니
확실히 제가 이모님 잘만난게 맞더라구요

아기목욕도 후다닥 씻겨나오는게 아닌
마사지까지 해주셔서 남편이 씻길땐 그렇게 울던 아가가 이모님이 씻길땐 가만히 눈지그시 한번씩 감고 느끼기도하고ㅋㅋㅋ 마사지 덕인지 응가도 잘누고 잠도 잘자네요

아기 울면 후다닥 가셔서 안아주시고
둘째임에도 신생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에게 많은 육아상식도 알려주시고
무엇보다 4살 첫애도 '이모님~'하며 엄청 잘 따를정도로 틈날땐 놀아주셨어요
유아교육과 나오셔서 첫아이 교육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 해주셨답니다. 
저 수첩에 받아적을 정도였으니까요ㅎㅎ

2주중에 이제 절반 지났는데
그간 먹었던 맛있는 반찬들 사진찍은것만 올려봅니다ㅎㅎ 몇일 안남았는데 열심히 먹어야겠어요. 간단한데 맛있는 메뉴들은 레시피 물어보면 쉽게 잘 알려주시고 어떤음식 좋아라하는지 저녁에 남편오면 같이 먹으라고 또 딴거 만들어주시고 퇴근하셔서 저는 진짜 할일이 없었어요.
집안일에 대한 스트레스 하나도 없음!!


남편이 깔끔쟁이인데 퇴근하고 오면 
집이 반짝반짝하다고.. 이모님 안갔음 좋겠다며 ㅋㅋ 

참고로 저는 수유안해서 매운메뉴도 있는건데 이모님 장금이셔서 어떤 반찬도 뚝딱해주심ㅎㅎ손도 무지 빠르세요

아기도 잘 케어해주시고 젖병도 하나라도 나오면 바로 씻어 주시고 (조리원인줄ㅋ)
첫애케어도 수시로 해주셔서 넘 만족스러웠고 저는 셋째는 생각없는데 
다음 출산계획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무조건 이 분으로 지정해서 하고싶어요

혹시 산후도우미 고민하는 예비맘들 출산맘들 있으심 무조건 이용하셨음 하네요. 신생아랑 집에 오면 헬... 인데
자고싶으면 잘수있고 집안일 아기로부터 자유로울수 있고 맘편히 조리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이상 둘째조리를 더 길게 잘했다고 생각하는 애둘맘이었습니다. 
[출처] 둘째맘의 산후도우미 이용후기 (★서산 엄마들의 모임★) |